SPLG ETF가 SPY ETF를 대신 투자할만 한가?

SPLG(SPDR Portfolio S&P 500 ETF) ETF는 SPY ETF와 같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또한 SPY ETF의 운용사인 SPDR에서 만들었습니다. 배당수익률도 SPY는 1.50%, SPLG는 1.47%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SPY ETF와 운용사가 같고 추종하는 지수가 같으며 배당수익률도 크게 다를게 뭐가 있냐고 할 수 있지만 다른 것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SPY와 SPLG의 차이점과 SPLG가 SPY대신 투자할만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LG ETF와 SPY ETF의 차이점

SPLG와 SPY 모두 운용사와 추종지수 그리고 배당수익률이 같지만 여러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SPY의 1주당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 400달러 가까이 되는 가격을 보이지만 SPLG에 경우에는 1주당 40달러 근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운용 수수료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SPY에 경우 0.09%가 운용 수수료이지만 SPLG에 경우는 0.03%가 운용 수수료로 SPY와 비교해서 0.06%가 차이가 납니다.

운용자금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SPY에 경우 약 3500달러 이상이지만 SPLG에 경우 약 40억 정도입니다.

SPLG ETF는 SPY ETF를 대신 투자할만한가?

SPLG ETF는 SPY ETF와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같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면서 같은 운영사인 SPDR에서 운영하며 배당수익률 또한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SPY와 비교하여 운용 수수료는 SPLG가 0.06%로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1주당 가격도 SPLG가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SPLG의 주가 또한 SPY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것을 보았을 때는 SPLG가 SPY대신 투자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SPLG가 SPDR에 의해서 언제든지 다른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될 수 있습니다. SPLG는 2005년 상장 이후 2017년까지 러셀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고 그 이후 2020년 1월까지는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ETF였으며 현재까지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모습을 보았을 때 언제든지 추종지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다가 슬리피지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액으로도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고 싶은 사람이라면 SPLG ETF를 추종하지만 언제든지 추종지수가 변경될 수 있고 슬리피지 등의 문제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 분들은 IVV나 VOO를 추천합니다. 환율이 걱정되신다면 S&P 500을 추종하는 국내 ETF인 TIGER 미국 S&P 500이나 KINDEX 미국 S&P 500을 추천합니다.